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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시 : 2016-01-04 08: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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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종교학회 김사라 선생님의 신작 "마야의 달"을 소개합니다. 이번 2016년 1월 학술대회에 기조연설을 맡아주셨습니다.
책소개이 책이 속한 분야
저자소개목차 제1부 서곡 - 바다의 노래 1장 피리 부는 예인과 붉은머리피리새 꿈속의 얼굴 I 북쪽 바다 왕국의 향연 어머니의 성(城)을 떠나다 2장 북쪽 바다 작은 새(鳥)들의 왕국 자유의 향기 행복의 파랑새 작은 새들과의 조우 진리라는 이름의 비둘기 꿈꾸는 갈매기 속까지 검은 까마귀 해월(海月) 3장 동굴의 비밀 박쥐 왕국 제2부 1장 서쪽바다 큰 새들의 왕국 파도의 비밀 시조새 월홍(月虹) 2장 초록 공작 사막의 황금성 보름달의 낯선 얼굴 사랑의 자장가 3장 대지의 요람 설야(雪夜) 4장 하늘새 사막의 비밀 새 아침 제3부 1장 회색날개쉼터 악마의 간계 하얀 낮달 슬픈 시냇가 2장 붉은 박쥐 3장 먹황새 4장 강가에서 이 새를 보라! 붕의 비상 하늘 못 제4부 서곡 - 오상아(吾喪俄)의 노래 1장 꿈속의 얼굴 Ⅱ 적공의 탄생 악마의 하늘피리 소리 2장 꿈속의 가능빈가 3장 운명의 고리 붕의 귀환 4장 타자의 얼굴 숭고한 비상 후기 감사의 글 부록 장자 제1편. 소요유(逍遙遊) 장자 제2편. 제물론(齊物論) 출판사 서평책 소개 지금까지 이토록 재미있고, 아름답고, 심오한 구도(求道)소설은 없었다! 진리를 추구하는 모든 철학자, 성직자, 문학인, 예술가 그리고 섬세하고 맑은 영성을 지닌 사람들의 필독서 내용 소개 가슴과 영혼을 울리는 한 편의 서사시 동서양 철학의 양 날개를 펼치고 마야의 달을 향해 비상하는 이 숭고한 새를 보라! 『마야의 달』의 작가는 이전에 소설을 써본 적이 없다. 평생을 철학과 종교를 공부하며 가르쳐 온 종교철학 교수다. 학문적 글쓰기의 건조함과 경직성의 한계를 느껴 영감과 상상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하는 문학적 글쓰기를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그래서 『마야의 달』은 비교종교철학자의 성찰이 구도자의 예술적 감성을 만나 생긴 새로운 글쓰기라 할 수 있다. 창의적 글쓰기가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환희를 준다는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작가의 실존적 고백이며 철학적 성찰의 결정체이다. 『마야의 달』은 한 마디로 심미(審美)적 구도(求道)소설이다. 장자철학과 서양 숭고(崇高)미학의 양 날개를 『장자』의 ‘붕새(鵬鳥)’에 달아서 숭고새(崇高鳥)로 은유한 철학적, 우화적, 환상적 소설이다. 철학과 종교의 실체를 드러내기에는 이성적·기술적인 언어의 한계를 절감한 작가는 은유와 우화와 시적 언어, 상상과 영감과 직관의 문학적 문체를 사용하며 거침없이 동서양의 철학과 종교의 세계를 심미적 언어로 자유롭게 넘나든다. 『마야의 달』은 장자 철학과 서양 숭고미학의 만남이다. 서양철학,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 사상을 숭고미학을 구심점으로 하여 도(道)·진리를 ‘심미적’ 차원에서 관철하고 표현했다. 도(道)·진리를 하늘피리 소리로 은유(隱喩)하고, 그 하늘피리 소리를 좇는 구도자의 여정을 붕새로 의인화하여 도(道)·진리를 예술과 진리의 일치의 경계로 표현한 숭고한 심미적 서사시다. 『장자』 문학의 두 은유를 모티프로 작품은 전개된다. 북쪽 바다 속 물고기, 곤(鯤)이 거대한 새, 대붕(大鵬)으로 변형되어가는 이야기, 그리고 하늘피리 소리(천뢰, 天?)가 그 모티프다. 하늘피리소리는 진리의 은유이고, 붕새는 그 진리를 깨닫고 대 자유를 얻는 진인(眞人)의 은유다. 『장자』는 큰 지혜와 대 자유의 경지에 이른 붕새가 물고기에서부터 변형되었다는 것만 언급했다. 그러나 작가는 작품에서 『장자』가 간과한 그 변형의 ‘과정’을 그렸다. 물고기에서부터 변형된 붕새를 의인화하여 한 구도자가 깨달음과 대자유와 안식을 얻을 때 까지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져야 할 ‘자기 변형의 고통의 과정’을 그려 보았다. 이어서 고통의 과정을 통해 지양된 의식은 ‘붕새’에게 대자유와 안식을 체험하게 되는 데 이러한 경지에 도달한 ‘붕새’를 작가는 ‘숭고새(崇高鳥)’라 명명했다. 서양미학의 ‘숭고(The Sublime, Das Erhabene)’개념을 장자철학에 접목시켜 본 것이다. 진선미(眞善美), 철학과 윤리와 예술의 상관관계를 작가는 인간 영혼의 ‘성스러움’과 ‘숭고함’이라는 심미적 영성의 언어로 우리에게 진정한 깨달음의 세계를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야의 달』은 심원한 동서양 철학의 지혜를 서정적이며 섬세한 필체로 우리 영혼에 울림을 주는 감동적인 구도소설이다. 『마야의 달』이 물고기와 새를 의인화한 우화라는 점에서 우리는 작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새와 인간의 만남, 자연과 인간의 만남, 우주와 인간의 만남을 작가 특유의 철학적 성찰과 서정적 언어로 동서양의 철학적·종교적 진리를 예술적 차원에서 심미(審美)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야의 달’은 은유다. 달의 순환성, 즉 초승달, 반달, 보름달, 그리고 다시 반달, 그믐달, 초승달…… 자신을 감추고, 투영하고, 드러내는 달의 순환성은 완성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완성은 새로운 시작을 잉태하고 있다. 이렇듯 무한하게 순환하며 자기완성을 이루는 달의 속성은 여성성의 본질이며 개인성의 본질이며 우주의 원리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독자가 이 작품을 읽어가는 내내 ‘누군가’와 깊이 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작품을 읽고 있는 동안에는 그 ‘누군가’가 다름 아닌 작가라는 것을 깨닫는다. 독자는 작가와 ‘함께’ 대화하면서 진리를 찾고 있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독자는 작품을 읽어가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와 함께 고뇌하고 질문하고 좌절하면서 동서양 철학의 클래식한 화두인 진선미(眞善美)를 추구해나간다. 진리와 선함과 아름다움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작가는 서양 철학의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철학이 궁극적으로 지양하고 있는 미(美)를 진리와 선(善)의 정점으로 두고 있다.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 미(美)를 아름다움을 넘어선 숭고(崇高)로 지양한다. 진리가 예술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는 그 경계를 작가는 숭고라는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작품을 다 읽고 책을 덮는 순간 독자는 문득 홀로 된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곤 깨닫게 된다. 그 ‘누군가’는 다름 아닌 독자 자신이었다는 것을. 마치 ‘이상한 나라에 온 엘리스’처럼 독자는 오직 작품 속 세계에만 몰입해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깊은 꿈에서 깨어난 독자는 문득 꿈속에서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과 등장인물들이 다름 아닌 자신의 무의식세계의 현현(顯顯)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만큼 작가는 독자를 작품 속으로 온전히 빠져 들게 하는 흡입력으로 작가와 작품과 독자가 서로에게 타자가 아니라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처럼 작가는 작품의 완벽한 구성, 탄탄한 전개, 아름다운 시적 묘사, 심오한 주제를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치열하게 끌고 가고 있었던 것이다. 작품을 다 읽고 난 후에 독자는 어리둥절하다. ‘마야의 달’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곤혹해하는 독자에게 작가는 ‘작품 후기’에서 묻는다. ‘마야의 달’을 발견했느냐고? ‘마야의 달’은 어디에 있느냐고? 말문이 막혀있는 독자에게 작가는 넌지시 답을 암시해 준다. “마야의 달은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어디에나 있다. 타자의 얼굴에서 자신의 얼굴을 보라”며. 진리는 타자의 얼굴에서 자신의 얼굴을 발견할 때 일어나는 심미적 체험이라고 『마야의 달』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진리를 찾아 밖으로의 긴 여정 끝에 결국 자신에게 돌아와서 깨닫는 진실, 즉 밖에서 찾아다녔던 그 진리가 바로 자신 안에 있었다는 것, 원(圓)을 그리는 진리의 순환적 속성을 작가는 달의 순환성에 비유하여 ‘마야의 달’이라는 은유로 개인의 자성(自性)의 깨달음, 우주의 원리를 말하고 있다. 작가는 『마야의 달』을 통해서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던져주는가? 종교적, 철학적, 문화적 다원주의 사회에서 타자를 경쟁과 위협의 대상으로 인식하며, 거부하고 억압하는 우리의 현실, 물질과 세속적 욕망의 늪에 빠져 어우적대며 혼돈과 절망 속에서 자연과 우주의 신비로움을 망각하고, 급기야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한 채 혼돈과 절망의 어둡고 긴 터널 속에 있는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터널 밖 아름다운 진리의 빛의 음악, 하늘피리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작가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자신의 희망을 피력하고 있다. 이제 내 손을 떠나 세상에 나가는 내 영혼의 아이, 『마야의 달』이 내게 그러했듯이 독자들에게도 상처를 치유하고 깨달음의 환희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 나아가서 진리를 추구하고 인류애를 실현하고자 하는 모든 형제자매들이 인종과 성별과 나이와 문화와 철학과 종교의 두꺼운 벽을 깨고 나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마야의 달을 함께 바라보면서 우주의 에너지를 공유하고, 하늘피리소리에 공명(共鳴)하는 숭고한 교제의 장(場)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문체의 특징 구조의 완벽성, 표현의 서정성, 심오한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철학적인 건조함과 딱딱함을 서정성으로 보완하여 철학과 예술과 영성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있다. 붕새가 홀로 자연을 마주하며 우주의 원리를 깨닫게 되는 고독의 정서를 섬세하고 아름답게 묘사한 장면들은 절묘하다. 작품의 전반적인 평가 『마야의 달』의 독자의 층은 넓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진리에 대한 전념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썼기 때문에 삶의 의미를 진솔하게 물으며 진리를 추구하는 진지한 독자들에게 무한한 감동과 치유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작품의 주제인 ‘진리와 예술의 일치’는 가히 절묘하고 창의적인 생각이다. 인류 역사를 통해서 오늘날의 한국만큼 다원적 종교가 공존하는 사회는 없었을 것이다. 종교 다원주의 사회에서 한 특정한 종교적 진리만을 고집하며 타 종교를 배척할 수 없다는 것에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고민이 있다. 이렇게 종교·철학적 가치를 물으며 혼돈의 장(場)에서 대답을 갈구하고 있는 오늘날의 많은 구도자들에게 『마야의 달』은 한 가닥 희망의 빛을 비춰주고 있다. 여느 종교적 가르침은 명령적이라 자칫 거부감과 저항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비해 『마야의 달』은 철학·종교적 진리를 우화의 형식을 빌려 소설화했기 때문에, 즉 진리의 담론의 장(場)으로부터 ‘시적 거리(poetic distance)’를 두었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종교와 철학적 진리를 공격하거나 대립하지 않고 서로 조화롭게 대화함으로서 독자 스스로 진리를 깨칠 수 있게 했다는 점에 이 작품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이성과 논리로 설득한 것이 아니라 시적 감동으로 스스로 깨닫게 했다는 점이 경이롭다. 이는 소설의 형태를 빌어서 서정적이며 묘사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진 자전적 작품이라서 그렇다. 그래서 독자는 거부감 없이 작가와 함께 ‘진리·놀이여행’을 떠나게 된다. 놀이가 끝나고 난 후 독자는 어느새 작품 속 붕새가 그러했듯이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고 삶의 환희를 느끼게 된 것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할 것이다. 『마야의 달』은 이렇게 이미 우리 자신들에게 내재하고 있었던 숭고를 일깨워주고 체험하게 함으로서 혼돈과 좌절에서 고뇌하는 고독한 독자들에게 자기 치유를 체험하게 하는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마야의 달』은 한국 문학사 뿐 아니라 세계 문학사에 새로운 창작의 물길을 터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진리와 예술의 일치의 경계에서 동서양 철학을 아우르는 심원한 통찰을 통해 깨달은 진리를 우화(寓話)의 형태에 실어 시적 감수성으로 아름답게 감동을 주면서 우리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예술작품은 여태 없었기 때문이다. 『마야의 달』은 한 마디로 심미(審美)적 구도(求道)소설이다. 장자철학과 서양 숭고(崇高)미학의 양 날개를 『장자』의 ‘붕새(鵬鳥)’에 달아서 숭고새(崇高鳥)로 은유한 철학적, 우화적, 환상적 소설이다. 서양철학,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 사상을 숭고미학을 구심점으로 하여 도(道)ㆍ진리를 ‘심미적’ 차원에서 관철하고 표현했다. 도(道)ㆍ진리를 하늘피리 소리로 은유(隱喩)하고, 그 하늘피리 소리를 좇는 구도자의 여정을 붕새로 의인화하여 도(道)ㆍ진리를 예술과 진리의 일치의 경계로 표현한 숭고한 심미적 서사시다. 아래 교보문고 링크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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