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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시 : 2015-04-11 03:34 | |||||||||
첨부파일 :
김요섭.do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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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종교 독회
미르체아 엘리아데의 『상징, 신성, 예술』의 1부 상징 이론
이 책을 옮긴 이인
엘리아데는 “고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든 상징은 종교 상징”이라고 밝히면서 이 글을 시작하고 있다.원시사회에도 종교가 있었고,원시인들은 그들의 종교적 신앙에 기초하여 종교 의식을 치르며,그러한 의식 가운데 나타나는 상징들은 모두 종교적인 상징들을 드러낸다.엘리아데는“원시인의 정신세계에서는 실재가 성(theSacred)과 뒤섞여 있고 … 고대의 문화가 시작되면서부터 성현(hierophany)은 동시에 존재현(ontophany)”이기에“고대의 종교 상징은 존재론에 의존한다”고 주장한다. 1장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개념으로‘그림자 상징’이 있는데,엘리아데는 이 개념을“가능한 모든 차원에서 동시에 살펴야만”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상징이 동시적으로 표현하는 의미가 여러 가지”이며 그는 이를“상징의 다가성”이라고 부른다.그는 그림자 상징을 우주론적 차원으로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그림자는 우주적 밤의 미분화된 총체성과 무정형,혹은 비밀스러운 것을 상징한다.어떤 관점에서 보면,그림자란 혼돈을 의미하기도 한다.왜냐하면 거기에는 아무런 구조도 없고 형태 또한 알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다시 말해서 그것은 형태 이전의 야상을 보여준다.더 나아가서 그림자는 이처럼 형태가 드러나기 이전의 양태뿐만 아니라 그와 동시에 원초적인 혼돈의 덩어리로 재통합되면서 형태가 사라진 이후의 양태를 상징하기도 한다.”어둠,밤,그림자 등과 같은 단어들이 단순히 부정적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그림자 상징으로 이러한 단어들을 살펴보면‘어둠’이라는 단어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단순히‘어둠’이 죽음이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삶’이라는 긍정적 의미와 연결될 수 있다.어둠은‘새,돌,꽃’등의 구체적 사물 이상의 만물을 대표하는 추상적인 것들을 한밤 동안에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어둠의 이미지는 그림자 상징으로 이해할 수 있다.다시 말해서,그림자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서,무한한 발산적 가능성을 가진 이미지임을 알 수 있다.그림자 상징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구약전서 역시 어둠의 상징으로 시작한다.“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그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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